임신 육아

16주차 임산부의 기형아검사 및 자폐검사 후기!

비글쓰 2022. 6. 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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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2차 기형아검사를 받고 온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기형아 검사랑 자폐 검사? 그걸 받기로 했었는데요.

저는 엄청 예민한 편이라

아가를 좀 일찍발견하기도 했었고

아가가 1주정도 늦어서 9주차까지 덜덜 떨면서

아기가 건강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기다렸었어요.

그러다보니 1차기형아검사도 너무 무섭더라구요.

아이가 이상이 있는 것 보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런저런 얘기를 보니까 기형아 검사 때

문제가 있으면 지우라는 어른들도 있다고 하고

이런저런 걱정에 너무 긴장을 했었어요.

그래서인지 첫 기형아 검사때는 아가도 덜덜 했나바요.

처음으로 입체초음파를 보는 날이였었는데

서운하다는걸 또 엄마가 조금 우울했다는 걸 알았는지

리산이가 팔을 모으고 다리를 굽혀서

고개를 푹숙이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아 여기서 리산이는 저희 애기 태명이에요 ㅎ

잠깐 TMI로 설명을 드리자면

남편이 지리산을 친구들하고 2월달에 다녀왔었거든요.

근데 임신인걸확인하고 주차를 맞춰보니

그맘 때 밖에 없길래 좀 특별하게 지어보자하고

지은 지리산에 리산이 ㅎ

너무 귀여운 이름이지만 사람들이 왜

리산이냐고 물으면 설명하기가 조곰 민망한건

저희가 감당해야하는 부분..

다시 본문으로 넘어와서 입체초음파때

그래도 어떤식으로 생겼을라나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저러고 있는게 제 탓인거 같아서

좀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어차피 1차때는 얼굴형태정도만 크게 볼 수 있는거라

안 아쉬워 해도 된다구 하시더라구요.

옆으로 돌았다 기침했다 하니까 아가가 자세를

바꿔줘서 그래도 팔다리 확인도 할 수 있었구요.

드디어 긴장되는 목둘레 투명대? 거기 길이를 쟀는데

리산이는 1.21mm 정상범위라고 하시더라구요.

휴 마음을 내려놓고 이제 아가한테 편안한 마음을

전달해주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돌려서

그나 얻은 리산이의 팔, 다리, 콧대 등등

조금씩 움직여주는 애기 때문에 엄마랑 오빠랑

다 마음을 놓았던것 같아요.

자폐검사랑 기형아검사때문에 이날 피도 많이 뽑고

그러고 나서 16주에 다시 만나요~

라는 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저는 과연 기다릴수 있을가 싶었는데

사실 그 사이에 조금 아프거나 입덧약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병원을 다녀왔었어요.

잠깐이나마 성별 확인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나 바닥에 엉덩이 딱 붙어 놓고

손만 볼 옆에 가져다 대고 보여주는 리산이..

너는 대체 누굴 닮은거니 하는 마음이 잠깐 들었지만

들어보니 남편은 아닌거 같아서 저를 닮은 거라면

어쩔수 없구나 하는 생각에 웃기만 했어요.

쉽지 않은 아이라는걸 직감하고

16주까지 열심히 기다렸는데

저는 사실 이날도 입체 초음파를 보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ㅎ

병원에 도착해서 바로 피부터 뽑고

초음파를 보러 갔는데 오늘은 머리를 아래쪽으로 두고

신나게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이날 아침부터 제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바나나우유와 빵을 먹으면서

당 충전을 열심히 해줬었는데 성과가 있었던 것인지

엄청 잘 놀아주는 리산이 덕에 심장소리 못들을 뻔 했어요.

그래도 4주사이에 장기도 생기고 팔다리도 길어지고

손가락 발꾸락도 형태를 보여주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오늘은 성별을 보여줄라나 했더니 탯줄을 가운데

끼고서 신나게 가지고 놀고 있는 아가.

너의 장난끼가 엄마를 똑 닮았구나 하는 저의 엄마.

들으면서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에 그냥 웃고있었는데

선생님이 어떻게어떻게 또 봐주셨는데

아마 80퍼센트 정도는 딸일거 같다고 하셨어요.

저는 성별이 상관은 없었는데

그냥 첫째는 저랑 엄마처럼 딸이였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나봐요.

딸이라는 사실에 아들인줄만 알았던 저의 남편은

어머 이제 어떡하지 하는 마음만 있었대요ㅋㅋ

제가 검사 전날 또 출산하는 꿈을 꿔서

아들을 낳는꿈을 꿔가지고 아들인가보다 하고

농구를 좋아하는 남편은 아들이면 어디학교를 보내고

어떤 커리큘럼을 밟아서 혼자 계획을 다세우고 있었는데

딸이라니 무슨운동을 시키지 이러고 있었대요.\

너무 어이없죠?ㅋㅋ

주위에 물어보니 거의 아빠들은 이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관심이 많은것에 감사해요~

성별은 또 반전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어쩌다 10명중 1명이 되면 성별 반전이 있을 수 도

있다고 하던데 저희 리산이는 아니겠죠?

혹시모를 생각에 20주까지 또 기다려봅니다.

20주에는 손가락 발가락, 눈 코입 등등

이곳저곳 다 확인해본다고 하는데

긴장되요~

기형아검사 결과는 2차때 받고 1주일안에

결과가 나왔는데 리산이는 저위험군에 속해서

건강한 아이라고 하더라구요!

자폐검사도 피검사로 나오는거라 2준가 1주일있다가

나왔었는데 정상이라고 하였구요.

너무너무 긴장되고 살떨리는 순간이였지만

앞으로는 임당검사도 해야하고

할게 천지래요ㅜㅜ

앞으로도 건강한 임산부로 계속 결과가 좋길 기대하며

저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요~

다음에 또 작고 소소한 일기를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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